아침에 햇살이 들어 오길레 일기예보는 또 틀렸구나 생각했다. 점심때쯤 하늘이 어둑 어둑 해지더니 눈,비,번개가 한번에... 난 비오는 날의 흐림도 좋아하기에 오늘 하루종일 이렇게 회색빛 하늘 이라도 좋은데, 라고 생각 했지만... 왠걸, 창문을 다 닫았던 집안이 환해지길레 밖을 봤더니 활짝 개어 버렸다.
하여 망원 렌즈도 있겠다, 동네에 까치, 비둘기, 기타등등 새들이나 찍어 볼까 하고 나가 봤는데, 매일 아침 출근길에 보이던 새들이 비둘기 한마리 제외하고 한마리도 안보인다. 그나마 비둘기도 렌즈 바꿔 끼우는 사이 사라져 버렸다. 아침 일찍 일어나는 새가 어쩌고 하는 속담이 떠오르지만 뭐... 그냥 들어가기도 뭐하고 동네 풍경 찍어 보었다.
아직 피지 않은 목련, 곧 다 피겠지.
목련 하니 생각 나는게 아파트 밑에 봄마다 흐드러지게 핀 목련이 있었는데 바로 아래가 주차 하는 곳이라 새들이 차에 테러를 심하게 가하는 바람에 관리 하시는 분께서 가지를 다 처버렸다.
동네 주변 돌아다니다 보니 매화가 피어 있길레 여러장 찍어보았다. 얼마전 대구 출장을 갔는데 꽤 이른때 벚꼿이 피었길레 신기해서 어느 커뮤니티에 "벚꽃이 벌써 피었네요" 라는 제목으로 사진을 올렸었는데 알고보니 매화라서 머쓱했던게 생각난다.
바람이 심하게 불어 들어가려는데 해가 저쪽 너머로 지는게 보여 조리개를 최대한 조여 빛갈라짐을 찍어 보았다. 겁나 큰 광원의 빛갈라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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