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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이야기/음악 잡설들

A LONG VACATION 40th 오오타키 에이치 인터뷰

한탄의눈 2021. 4. 6.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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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전문적인 번역가가 아니라 문맥이 이상하고 번역이 틀린 부분이나, 언급되는 인물의 이름이 틀린 경우도 있을 겁니다. 조금 감안하고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총 트랙 10곡의 녹음하면서의 에피소드가 있는데 너무 길어서 [넌 천연색] 부분만 번역했습니다.

 

 
 

 

 

 

※유튜브 링크가 깨진곳은 그냥 링크로 대체 했으니 링크로 들어가서 들으세요

 


 PART-I 오타키 에이이치 [A LONG VACATION]을 이야기하다 4만 글자 인터뷰

 

 

 

<필 스펙터와의 재회>

 

해피엔드 시대부터 이야기하자면, 그땐 늘어난 지식을 작품 만드는것에 활용하게 됩니다. 다만 전 해피엔드 한명의 멤버라, 멋대로 팝에서 습득한 아이디어를 투입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가끔 나올때가 있어서, 그 최초가 [12월비오는날] 의 싱글 제작이었습니다. 우리들은 아무튼 똑같은건 하고 싶지 안다고 할까, 달리 이야기 하자면 싫증 났다고 해야 될까요, 그런 “변화”라는 것에 회의적인 멤버가 한 명도 없었으니까요. 그런 일도 있어서, [12월 비 오는 날]의 싱글을 만들 때도 어떤 걸 해야 될까 변하는 게 당연하다는 전제하에 작업을 하게 된 거죠. 그 당시, [죠지 해리슨]이 [필 스펙터]의 프로듀스 아래, [My sweet Lord]라는 곡을 릴리스 하게 됩니다. 

 

 

https://youtu.be/SP9wms6oEMo

 

 

 제가 봤을 때 스펙터는 1960년대 사람이라 여기서 재회하게 될 것이란 생각도 못했고, 게다가 그 사운드가 Wall Of Sound  였다는 것이 의외였습니다. 해피엔드를 시작하기 마침 얼마 전, 버펄로. 스프링필드를 시작으로 포크/록의 무대라는 건, 60년대엔 이미 과거의 물건이라는 시점이었고, 미래를 응시 했던거죠. 그런 때 죠지 해리슨이 스펙터와 협업으로 그런 사운드가 나왔으니 놀랐죠. 천지가 뒤집어진 정도였어요. 거기서 스팩터가 좋으니 할수있다면, 나도 옛날부터 겁나게 들어왔기에, 활활 라이벌 의식이 생겨 연구를 시작한거죠. 어쿠스틱 기타가 몇명을 써서.. 라는 이야기는 이때부터 였죠. 그렇게 되어,[12월비오는날]의 싱글에서 제가 12현 기타를 6번인가?, 혼자서 겹쳤습니다. 사람을 많이  부를수 없었기 때문이죠. 이 때는 기타 연주를 겹쳐내는 작업을 킹스튜디오에서 했습니다. 그러니까, 이곳이 저에게 있어 최초의 스펙터-연구가 된 작품입니다. 하지만 [My Sweet Lord] 의 사운드 스타일을 흉내내진 않았고, 어디까지나 스펙터-연구 의 기회가 된 곡이란 의미입니다. [12월비오는날]을 만들면서, [이거, 스펙터네] 라는 말을 당시의 스탭이었던 오구라에이지씨와 이야기했던 일이 생각납니다. 단지 이걸로 되겠어.라는것처럼 점점 진화해가진 않았습니다. 저는 뭐, [되겠어]라고 알게 되면 그만둬버리는 버릇같은게 있어서요. 게다가 이 시기엔 해피엔드의 멤버였으니까, 자신의 사운드 연구를 위해 해피엔드를 이용, 한다 는건 안된다는 게 가장 큰 이유였지만.

 

https://youtu.be/cLrKmOipq6I

 

 그다음의 일이라면, 해피엔드의 2번째 앨범[카제마치로망]을 낸 후 [솔로로 싱글 안내?]라는 이야기가 나와, 말장난으로 [사랑의기차뽓뽀]와 [하늘을 나는 고래]를 만들었더니 [좋은데, 이대로 솔로 앨범 내라구] 라구 추켜세워 저서 만든 게 첫 솔로 앨범[오타키 에이이치]이 됩니다만, 그중 [우라라카] 라는 곡입니다. [DA DOO RON RON]를 참고하여 곡을 만들었기에 “데디케이트-투-필스펙터” 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사운드는 스펙터가 아니죠. 그땐 아직 해피엔드 멤버였고, 녹음 멤버도 해피엔드 였고, 대체로 라이브에서 이노래를 했었으니까요. [우라라카]는 [하이카라하쿠찌]와 같습니다. 덧붙이자면 [DA DOO RON RON] 이며 [하이카라하쿠찌] 를 노래 한거죠. 이런연유로. [우라라카] 만들 때, 갑자기 여기만 다른 멤버를 불러와 스펙터-연구하는 걸 다른 멤버가 보면 어떻게 생각할까? 신경 쓰였기에, 평소의 사운드가 되어, “데디케이트” 만 남았고 직접적으론 사운드 연구는 하지 않았죠.  뭐, 직접 스펙터의 이름이 써진 첫 작품이었다는 건 틀리지 않지만요. 그러고 보니 이후, 서해안에 가서, 반-다이크-팍스(Van Dyke Parks)와 세션을 하게 되었습니다. 반다이크는 브라이언 윌슨을 통해 스펙터의 곡 만드는 걸 알고 있을 테니 뭔가 있을까?라고 생각했지만, 직접적으로 특별히 영향을 느낀 일은 없었네요. 단지 거시적인 의미로 영향은 느꼈습니다. 서해안은 팝의 역사만 생각해보면 얇으니, 서해안을 베이스로 한 사람은 많지 않았죠. 자신이 프로듀스 한다는 사람도 지미 하스켈 이나 레스터-실 정도는 있었지만, 지미-하스켈은 편곡가이고, 레스타-실은 머니 매니지먼트였고, 그렇게 생각해보면, 스펙터처럼 곡을 만들고, 테디-베어즈에선 노래도 부르고, 어레인지의 아이디어를 어렌인져에게 전해, 사운드를 컨트롤하고, 어떠한 스타일을 만든 것은 그가 처음이 아닐까요. 그 흐름에서 프로덕션은 이렇게 되는구나 라는걸 조금씩 느꼈습니다.

 




 

 

 

 

 

 

<나이아가라 초기의 스펙터-연구>

 

73년에 훗사에 정착하게 되는데, 그 시점에 스튜디오 구상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CM 의뢰가 들어왔을 땐 전부 외부의 스튜디오 작업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일이 늘어난다면 자신의 스튜디오가 있었으면 좋게다 라는 생각은 했습니다. 그때의 스펙터-연구를 이야기하면, 뭐라 해도 [Cider ’74] 죠. 73년의 여름에 폴리돌 스튜디오에서 녹음했습니다. 막 들으면 트로피카적인 사운드로 들릴수도 있겠지마, 에코를 퓨쳐한 사운드로 했습니다. 슈가-베이브, 싱어즈-스리,에서 무지향 마이크를 설치해 노래하고, 폴리돌 스튜디오에서 사용한던 EMT의 철판 에코를 보통 3정도 였지만, Top 까지 올립니다. 무지향 마이크를 설치할땐 야마시타(타츠로)군은 약간뒤, 이슈(카요코)씨도 살짝 뒤로 물러나고, 이런 상태에(쑻), 에코도 집어넣어 녹음 했습니다. 게다가 그걸 몇 번씩 더빙했었죠. 로넷츠의 [I Can Hear Music] 같았습니다. [Be My Baby] 같은걸 참고하면서 그렇다고 그걸 그대로 연주하는 건 아니고, 복합 리듬을 만들고 있으니까, 뭔지 잘 모를지도 모르지만, 제가 스펙터-연구를 베이스로 하면서 독자의 나이아가라-사운드를 완성한 첫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거기서 호소 씨가 말했죠. [됐구나]라고. 엄첨 기뻤던걸 기억하고 있네요.

 

 

https://youtu.be/jSPpbOGnFgk

 

 

 저는 스펙터-사운드를 재현한 게 아니었습니다. 그건 [A LONG VACATION](이하 롱바케)도 같습니다. 이런 연유로 완성했지만, 역시나 이후에 이 사운드를 이어가지 않은 게 저 같은 면이라고 할 수 있죠. 그다음은, 슈가-베이브의 [비는 손바닥에 가득] 이군요. 세세하게 스코어를 쓴다던가, 그런 이야기가 아니구, [이런 느낌을 기본으로 넓혀가면 어떨까?] 라는 태도로, 실제 작업은 야마시타군 시작으로, 밴드에 가게 되었죠. 뭐, 야마시타군 에게도 많은 아이디어중의 하나 였을거라 생각이 드네요. 스트링스에 도전 해보고 싶었기도 했구요. 실제 라이브에선 다른 어레인지로 연주 하는 일도 많았으니까요.

 

 

 

 

 

 

 

 그 다음은 76년의 요시다 미나코의 [꿈에서 만났으면] 이군요. 이쪽은 뭐 알기 쉬움의 극치죠. 이 곡이 처음 시도해본 게, 퍼커셔니스트를 여러 명 불러 동시에 연주하는 것. [Cider ’74]는 코러스가 다중이었지만, [꿈에서 만났으면]은 퍼커셔니스트가 다수라는 것으로. 4명이 와줘서, 울려진 음이 필요했기에, 알파 스튜디오의 복도에서 연주하게 했습니다. 다만 베테랑분들이 오시게 되어, 불평이 쓸데없이 많았던 거에 대해선 입을 닫아 버렸습니다. 녹음은 유민 같은 걸로 친숙한 요시자와 노리오 씨. 믹스는 저입니다. 녹음 중 전 스튜디오 중심에서 후냐후냐 노래하고 있죠. 연주 중의 템포 지시도 전부 했습니다.

 

 

 

 

 

 이야기로 돌아와서 다음은 약 1년 후인 77년 6월 의 시리아-폴. 염원의 나이아가라 레코드 여성 아티스트입니다. 아사츠마(아사츠마 이치로. 현 후지퍼시픽-뮤직 회장)씨 로부터의 제안도 있었습니다. 이 앨범에선 전편이라고 할 정도로 스펙터-연구로 했습니다. 다만 녹음은 훗사의 좁은 스튜디오가 대부분이라, 더빙 중심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어떻게 해도 커다란 공기감 같은 건 나오지 않는 건 확실하니까, 결국 어딘가 기이한 사운드처럼 들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때 즈음, 음악잡지에 “스펙터-사운드 만드는 법” 연재를 한적도 있습니다. 그런데 반응은 엄청 조용했습니다. 이유는 간단한데. 필 스펙터라는 사람의 이름 정도는 알지만 구체적으로 어떠한 사운드인지 대부분의 사람이 몰랐으니까요. 77년 에 그랬지만 [롱바케]가 나온 81년에도 비슷했습니다.

 

 그럼, 77년이라고 하면 [Cider ’ 77] 이군요. 뭐 이건 당연히 알기 쉬은 스펙터-사운드 그 자체입니다. 이것도 엄청나게 큰 사운드로 되어 있지만, 사실 리듬대(베이시스트와 드러머의 별칭) 포함 대부분 훗사 스튜디오에서 녹음했습니다. 특히 리듬 대가 대단해서, 3회 같은걸 연주해서, 좌측, 중심, 우측, 배치했습니다. 큰 스튜디오가 아닌, 좁은 스튜디오에서의 [급조했다]라는 느낌이 드네요. 이런 기시감 같은 건 스펙터 라기 보단 죠-믹(Joe meek)적인 느낌이 듭니다. 엽기적이라고 말해도 좋을 거 같네요. 제가 생각해도 잘됐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런 배움들, 훗사 스튜디오 시대엔 정말 이러저러한 것들을 멋대로 했고, 재미있었습니다. 추억도 바보가 되는 것과, 당시엔 힘들었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뭔가 웃을만한 일이 있었던가라고 하면, 당연히 후자 겠죠.

 

 




<[롱바케]로의 태동과 훗사 스튜디오의 종언>

 

그래서, 그때부터 점점 스펙터-연구가 산견 [산견-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는 것들을 발견해내다 라는 의미] 되기 시작했습니다. 산견이라는 건 정말하다기 보단, 스펙터를 베이스로, 몇 가지의 아이디어를 섞는다는 나이아가라 방식 이죠. 싱글 [푸른 하늘처럼]을 포함한 [나이아가라-카렌다]나, [多羅尾伴内楽団] 정도는 더빙에 의한 어쿠스틱 기타와 퍼커션 등이 다수의 곡에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니까 타임라인을 따라가면. [아아 [롱바케]를 향해 뭔가가 시작되는구나]라는 걸 상상할 수 있습니다. 같은 의미로 앨범 [데뷔] 도 그렇습니다. 이 앨범에선 엔지니어링에 스펙터-연구를 하려고 했습니다. 외부의 스튜디오라서 에코를 풍부하게 사용한 믹스죠. 다만 실무적으론 훗사 스튜디오는 종언(폐업??)에 다가오고 있고, 78녀의 여름엔 정말로 끝나버렸습니다. 그래도 음악활동은 계속 이어갔고, 이 종언을 향한 CM 제작을 합니다. 하나는 [Cider ’79].  통칭 “투명 걸(Girl)”.  또 하나는 [히타치의 멋쟁이]. 이 [멋쟁이]로 요시다 다모쓰 씨를 기용한 게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해피엔드 때 요시다 씨와 한번 팀을 이뤘었는데, 그때 녹음한 버젼은 채용 되지 않았습니다. 끝에 이야기 하겠지만, 저는 지금 들으면 [롱바케] 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때 [너완 10년 후에 만날거니, 그때까지 오쿠라 로 해둬야 겠군] 라고 이야기 한걸로 오쿠라가 되어 있을거라고 생각하면 재미있을거라고. 그건 신의 뜻 아닐까 라고 저는 생각하기도 했지만, 어떤가요?(쑻). 그래서 요시다씨와 [히타치의 멋쟁이]를 해봤는데, 정말 잘 맞았습니다. 하지만, [좋아! 이건 되겠어]라고 생각했기에, 바로 [롱바케] 제작이 시작된 건 아니고(쑻), 아무튼 그만둬 버리는 게 역시 저였습니다.

 

 

 그리고, 79년이 되어 소니의 스즈키 씨라는 디렉터가 제도무선으로 [LET’S ONDO AGAIN]을 듣고, [이거 재미있네!] 라며 전화가 왔었죠. 헌터즈의 [추억의물가] 제2탄을 만들고 싶다고. 제1탄은 대히트 했지만,다음께 좋은게 없다고. 그래서 코믹송을 써달라고. 그렇다면 그런 이유로 [서핑선창 サーフィン音頭] 이란걸 만들었습니다(쑻). 뭐때문에 [서핑"온도" サーフィン音頭]냐면, 코바야시 노부히코씨의 [고추주식회사] 라는 소설이 있고, 그중 야쿠자의 두목이 [나이아가란 선창]을 듣고 있다는 부분이 있음. 이때, 저는 코바야시씨와는 아직 교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 소설을 읽다보니, 중이 툇마루에서 [서핑선창 サーフィン音頭]을 듣는다는 내용이 나오길레, 이건 마침 잘 됐다 라고(쑻).  그걸로 어떻게든 만들어 냈지만, OK가 안되었습니다. 그럼 헌터즈는 와타나베 프로(덕션)니까 [씨사이드-바운드]가 아니라[시사이드 온도]라는건 어떤가요? 라고(쑻). 처음의 [춤추러가자..  踊りに行こう..] 라는걸 [빠지러 가자 깊은 바다속으로.. 꿀꺽꿀꺽] 라는 느낌으로. 하지만, 이것도 안되었죠. 스즈키씨 책상 옆의 옆에 있던 디렉터 가와바타 씨가 시미즈 켄타로 담당 이어서, 역시 곡을  써달라고 말해왔지만, 조금 안맞는구나 싶어 각하. 또  그 옆에 있던 디렉터가 “사운드-인S(サウンド・インS)” 의 담당으로, 뉴 홀리데이 걸즈(ニュ・ホリデーガールズ) 라는 춤추는 아가씨들이 있는데, 그 담당 이기도 해서, 그 방송의 프로듀서가 노래를 시키고 싶다하여, 다시 만든것도 퇴짜 였습니다. 그랬더니 조금전의 가와바타씨가 [이번에, 스도 카오루(須藤薫)라는 여성 싱어가 있는데, 이 “사운드-인 S(サウンド・イン S)의 곡 잘 받을게]라는 걸로. 또 스즈키 씨는 헌터즈로는 안 되겠지만, 니시다 토시유키(西田敏行)도 한다는 이야기. 거기서, 그 겐타로로 각하되었던 곡을 니시다 씨가 가저간 다고. 디렉터가 4명 줄지어 있지만, 교대로 바뀌는 거라, 그 “사운드-인 S(サウンド・イン S)” 에서 퇴짜 맞은 곡이라는 게 스도 카오루의 [당신만 I LOVE YOU(あなただけ I LOVE YOU)]입니다.

 

 

 

 

 

 

 “사운드-인 S(サウンド・イン S)”일 때는 야마카와 케이스케(山川啓介)씨의 가사였지만요. 그러나, 여기가 중요한데요, 저는 작곡은 했지만, 작사나 편곡, 믹스는 노터치였습니다.  유일하게 니시다 씨 건 했지만 그것뿐. 그래서, (완성된 것이) 아무래도 아닌 거 같은데. 또 후지퍼시픽 뮤직으로부터 여배우 밴드가 있으니까 곡 써달라는 의뢰로, 그게 슬랩 스틱스(スラップスティック). 3곡 했습니다. 그때 작사는 모두 유키노조모리(森雪之じょう). 그 흐름으로 유키노조씨가 야마구치모모(山口百) 가사를 써야 한다니 곡을 쓰기도 하고. 편곡도 맡겨졌지만, 이것도, 저것도, 전부 제가 생각하던 세계와 틀린 거예요. 이런 곡이 아닌데 말이지… 라고요. 이걸로 똥꼬가 근질근질하는 거죠. 그러고 있을 때 [카나리아 제도에서(カナリア諸島にて)] 가 자연스럽게, 누가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떠올랐습니다. 곡이 자연스럽게 나온 건 해피엔드 시절 이후론 없었다고 할 정도였습니다. 나이아가라 시작한 뒤로 [만들어 내야만 해] 였으니까요. 게다가 이때의 전, 레코드 회사는 무소속이었습니다. 그 4명 사이에서 왔다 갔다 하는 동안 헌터즈도 하고, 야마구치네, 니시다 씨 까지라는 무렵, 팍 하고 돼버린 거죠. 이래저래 하던 중에 안루이스(アン・ルイス)로 부터 의뢰가 와서 곡을 썼지만, 그것도 안되었습니다. 그래도 79년 말이 되고 새해가 밝아 80년 초 까지(쓴 곡의) 레코드가 나오긴 하거든요.  슬랩스틱스, 니시다 씨, 모모. 그리고 스도 카오루 입니다. 요시다 다모쯔씨와, 롯본기 소니 스튜디오. 전초전이죠. 해보니 아니다 다를까 잘 갔다라고. 이게 [멋쟁이씨(オシャレさん)] 부터 스도카오루 까지 일입니다. 슬랩스틱에게 제공한 곡은 제 생각과는 정반대라서, [진짜는 이렇게 되었어야 되는데 말이죠]를 보여준 게 [사랑하는 카렌(恋する カレン)] 이죠. [갑판 의자(デッキ・チェア)] 는 [스피치 벌룬(スピーチ・バルーン)] 이되었고, 안 루이스에게 써준 [Summer Breeze]는 [Velvet Motel]로, 스도 카오루의 제2탄을 달라니 써줬지만 [이건 여성이 아니고, 남자 꺼야]라고 안 된 곡이 [넌 천연색 (君は天然色)]. 이런 이유로 [롱바케] 라는건 각하된 곡이나 [원래는 이거야]라는 걸 표 내고 싶은 곡들을 모아 만든 거나 다름없다고 말하지도 못하는 건 아니에요. 옛날부터 친분이 있던 샤넬즈(シャネルズ) (현재, 랏트앤스타) 와 팀을 이루어도 봤지만, 나이아가라가 끝나버리는 일로 멀리 떠나 있었더니 당사자들은 대히트 한 그룹이 되어있을쯤. 그 샤넬즈와 전에 했었던 [큰 게 좋아(大きいのがすき)]라는 CM 곡을 1곡 줬던 게 [Pap-pi-doo-bi-doo-ba 物話]. [안녕 시베리아 철도 (さらば シベリア鉄道)] 는 오오타 히로미(太田裕美)씨가 먼저 발표하지만요. 뭐 이 사운드는 [多羅尾伴内楽団]에서 많이 연구해서 말이죠… 즉, 영국의 스펙터 라 불리는 죠-믹(Joe Meek)이라는 의미 입니다만.  그런 어려움으로, 당초엔 7월 28일에 발표하려고 했었죠. 저의 생일이라서 말이죠. 뭐 7월 28일은 거의 8월이니까, 3개월 정도면 충분하겠지라고..

 

 



<재킷 비화>

 

소니가 출판부를 가지게 되고, 그림책을 낸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최초가 [이상한 인형 아피(不思議人形アピ)] 제목으로, 마츠모토 타카시(松本隆)군이 가사를 쓰고 있거든요. 아무래도 담당자가 해피엔드를 좋아했나 봅니다. 그래서 2번째는 [마츠모토 씨 다음이니까 오오타키씨 어때요?]라고. 그림 6장을 가져와서요. 훗사의 역 앞의 찻집에서 [이런 게 있는데요, 각각 써줄 실수 있을까요?]라고, 맨 처음 보여준 게, 리키 넬슨(Ricky Nelson) 이 그려진 것이었습니다. 리키 넬슨의 앨범에 있단말이죠. [A LONG VACATION]라는 게. 그래서 [{A LONG VACATION}이 좋지 않아?] 그리고 3개 정도 원화를 봤던 거 같은데, 알 그린(AL Green)은 기억나요. 그리고 수영장도 있었던가. 그런 경유로, 그림책의 타이틀은 제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안엔 올디즈곡의 타이틀이 있고, 알 그린이라면 [Let’s Stay Together] 같은, 그림과 연관되어 있는 구성으로 되어 있죠. 그게 [롱바케] 발매의 2년 전입니다. 그래서 이 그림책에 6개의 싱글을 붙여서 발매한다면? 이런 아이디어가 존재했습니다. 7월 28일 설정한 기획일 수도 있겠습니다. 다만 그 아이디어를 냈을 때 그림책과 싱글 6개를 낸다는 건 그대로 다른 기획으로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전략가라고 한다면, 먼저 해버리면 할 생각이 없어져 버린다고요. 그것도 있고, 그림책과 싱글의 이야기는 없다 치고, 이 재킷이 아니라도 괜찮지 않아?라는 이야기도 있었단 말이죠. 하지만 마츠모토 군 짜식은 가사를 쓸 때 도착한 [카나리아 제도에서]를 듣고 그 그림책이  떠올렸다니, 번들의 이야기를 여기저기에 가서 거절했죠.  왜냐하면 [이런 느낌으로 해줘] 라는건 서로 한 번도 이야기 하지 않았거든요. 우리들은 한번도 그런 창작 방식을 해본 적도 없고, 뭐, 매회 진검승부 같은 거라고 할까요. 아무튼 동료이며, 친구이며, 적이며, 라이벌이며.. 저는 그렇게 생각한 적이 없지만. 암흑에선 칼을 휘두르는 것 같은(쑻)

 

 

 

 

 

 

<중단, 그리고 제2의 스타트>

 

7월 28일(의 발매를) 목표했던  순조롭게, 6곡 정도인가?  녹음했는데, 돌연 마츠모토 군의 누님이 돌아가셔서 말이지. [조금 못 쓸 거 같아]라고 말해서 [괜찮아, 쉬는 게 좋겠어] [언제 돌아올지 몰라] [괜찮다니까. 이쪽은 신경 쓰지 말라고]라고. 그래서 한 번은 없던 일이 되고, 여름엔 멍하니 놀았죠. 그래도 여름 끝날 즘, [이제 쓸 수 있을지도] 라며 2개정도 왔습니다. 하지만 뭔가 누님을 끌고 온듯한 어두운 느낌이라 [아직 안되겠는걸] 라고 생각했더니, [드디어 좀 쓸수 있겠는데]라고 되었을 때, 이번엔 스펙터로부터 뭔가 언제나 레코드를 봐주었던 오사카의 포에버 레코드의 官下静雄 씨가 갑자기 돌아가시게 되었습니다. 그게 도쿄에 출장 폐어하니까 만나자고 했지만, 공교롭게도 이쪽은 카루이자와에 여행을 갔었고, 그래서 최종일에 돌아와서 전화해서, [어제 야마시타 타츠로 씨가 왔었어요]라고 말하고, 그로부터 며칠 뒤였습니다. 게다가 오사카의 가게가 신장개업 하기 하루 전이었죠. 어쨌든 그는 델 캐논과 프레디 캐논을 좋아했기에, 그 둘을 믹스해서 [내 마음의 핀볼 (我が心のピンボール)]을 만들었습니다. 그에게의 진혼곡입니다. 결과적 이지만 그렇게 한번 작업이 멈추고 제2부 부터 [내마음의핀볼 (我が心の ピンボール)], [안녕 시베리아 철도 (さらば シベリア鉄道)] 같은 작품이 추가돼서, 깊이가 생겼다고 할까요.  그 원쿠션은, 아무래도 신의 뜻이 아닐까라고. 단지, 7월 28일에 발매되었다면, 야마시타 군의 앨범 [RIDE ON TIME] 보다 먼저 나왔겠지만요. 싱글은 먼저 팔긴 했지만. 시계열 정리하면 재미있다니까요. 뭔가 모든 게 신의 지배 하에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하게 되니까요. 다모쓰 씨와 재회한 것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땐, 아직 원판은 나이아가라가 가지고 있었기에, 어느 레코드 회사에 내놓아도 아무도 불평은 없었어요. 이런 상태였지만, 아까 말했던 스즈키 씨를 비롯한 소니의 4인방이, 교대로 훗사에 놀러 왔었죠. 거기서 인간관계가 성립되면서, 오오타 히로미(太田裕美)의 디렉터를 하던 시라카와 류죠씨가 등장합니다. [롱바케]의 리코딩을 시작 한진 2개월 정도 지났을 즘 만났습니다. 류조 씨의 생일을 듣고 놀랐습니다. 저랑 같아요. 그래서 [아 이 사람 내 앨벌의 디렉터가 돼줄 사람이다]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이 사람이 마츠모토 군과 함께 오오타 히로미의 곡을 냈던 건 저는 전혀 몰랐지만요. 그리고 후지퍼시픽의  아사 츠마 씨의 아들이 태어나서, 이게 마침 7월 28일있은 거죠(쑻). 3명 모이면, 기분 나쁠 정도로 이러저러한 일들이 겹치기에 [이 앨범은 대성공할 거야]라고 생각했죠. 80년의 7월 시점에, 그런 것도 있어서, 마츠모토 군이 [이대론 쓰지 못할지도] 라고 이야기 해도 전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무슨일이 있어도 성공한다는 자신감 비슷한 무언가가 있었죠. 뭐 [넌 천연색 (君は天然色)] 의 첫음. “동(ドン)” 이 나왔던 순간 [이건 틀림 없어] 라고 생각했습니다. 아직도  그 “동(ドン)” 이라고 음을 정해버리는게 있으니까요. 정말 감동했죠. 그때 말이죠, 스튜디오에서, 헤드폰으로 듣는단 말이죠. 거기서 [이건 되겠다] 라고 생각했지만, 종반에 가선 [틀리지 말기를] 이라고 기도가 되었고, 엔딩쯤에선 카라얀 보다 머리를 더 흔들어 댔죠(쑻). 굉장 했습니다. 모두 끝나고 나서 [후-] 라는 느낌에, 플레이백을 들으러 왔습니다. 재생 했을 때에도 얼굴이 홍조를 띄고 있었던거 같네요. 원 테이크로 끝났습니다. 리허설은 했지만요.  [넌 천연색 (君は天然色)]의 경우, 맨처음 맞췄던것은 삼연 부분 입니다. “쟌쟌,쟌쟌,쟌…” 이라는 곳의 결정타. 거기를 먼저 하고. 본 녹음에서 1번 녹음 했더니, [Cider ’77] 에서 했던것 처럼 전원이 겹쳐서 흔듭니다. 2트랙 들어보면 알겁니다. 이런 의미로 30주년기념판의 순컬러는 사운드 분석의 보물 창고 입니다. 그리고, 그 신디사이저로 “퓨-“ 라던가 하는 음이 있죠, 그거, 가사가 나오기 전에 나온단 말이죠., 전부, 바꿔 말하면, [롱바케]는 전부 곡이 되어있는 상태네서 마츠모토군이 듣고 작사했습니다. [Fun x 4]는 제가 정한 타이틀입니다. [Pap-pi-doo-bi-doo-ba 物話]도 마찬가지, 이 2곡은 타이틀이 정해저 있었습니다.

 




<세션 전의 의식>

 

스도 카오루 짱의 세션 이야기로 돌아가면, 마츠토야 마사타카(松任谷正隆)군이 오랜만에 와줬죠, [꿈에서 만났다면 (夢で逢えたら)] 쳄발로 (하프시코드) 이후입니다. 쓰노다⭐︎히로는 처음이었죠. 드럼의(주자)의 선택은 저에게 있어 특별히 중요합니다. (우에하라) 유카리는 기본이고, 곡에 따라 하야시 타츠오(林立夫) 라던가, 어느 쪽도 안 된다 하면 기다리던, 그만두던, 할 정도로 중요합니다. 감독이 배우를 정하는 것과 같죠. 주역은 대부분 정해저 있기 마련이죠. 오즈 야스지로의 하라 세츠코 라든가, 나루세 미키오의 다카미에 히데코 라던가. 쓰노다⭐︎히로를 염두에 뒀죠. 그러니까 (우에하라)유카리가 안되었던 것도, 타이밍 때문인 거죠. 쓰노다⭐︎히로 이외엔 전부 언제나의 멤버였습니다. 나가오카 미치오(長岡ミッチ)라든가, 그래도 [롱바케]의 처음 부분은 긴다이치쇼고(金田一昌吾)군. [나이아가라 카렌다] 부터 [LET’S ONDO AGAIN]까지 해줬죠. 그는 이노우에 아키라(키보디스트)의 추천이죠. 아키라, 소다이 하루오(宗台春男), 긴다이치는 밴드를 했었죠. 핑크레이디도 그렇습니다. 아키라, 긴다이치, 유카리 라인은 [카렌다]이지만, [넌 천연색] 하고 같습니다. 오즈 야스지로, 나루세 미키오와 같죠, 배역이 정했졌다면 이제 조명, 사운드, 카메라, 스탭 등은 같으니까. 싱어즈 쓰리도 길었죠. 최초의 솔로부터 계속해서. 마츠토야도 오랜만이었습니다. 그는 [롱바케] 몇 번 등장해요. 녹음은 하룻만에 해버렸습니다. 최종적으로 믹스까지 전부 롯폰기 스튜디오 입니다. 롯본기 소니 스튜디오는 정말 좋았습니다. 원랜 넓지만, 역시 [롱바케]처럼 20명 정도 뮤지션이 모이면 힘들죠. 이미 스탭 총출동, 케이블 끌고 다니며, 마이크 스탠드를 세트 했었죠. 그리고 드럼은 언제나 부스 안에, 전부 닫은 건 아니기에 얼굴은 보였고요. 일렉기타는 스즈키 시게루(鈴木茂)와 무라마츠 쿠니오(村松邦男)가 있었고, 어쿠스틱과 퍼커션은 4명 나열했던 거 같습니다. 그랜드 피아노와 업라이트 피아노도 넣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앤디 윌리엄스의 의자에 앉아, 지시도 내렸죠. 차례대로. 시간이 좀 걸리죠. 2시간 정도인가? 어떤 의미로 의식도 같이 한 거죠. [야~ 안녕하세요]부터, 갑자기 [시작합니다] 할 순 없으니까요. 먼저 요시카와 츄 에이(吉川忠英)씨와 야스다 히로미(安田裕美)씨 있는 곳에 가서, [여긴 잔 쟈가~로, 여기부터 자~앙 자~앙], 그리고 [쟈가, 쟈가..] 느낌입니다. [여기부터 반음전조 가 되지만, 개방현의 울림이 남는다는건 어떨까요?] 라던가. [자 더빙으로 보충 할까] 란 형식으로, 이런 느낌으로 요래저래 이야기 하고, 다음은 퍼커션 [오늘은 뭘 사용할까?] 라는걸로 시작해서, [구이로(라틴아메리카 타악기)네, 탬버린, 봉고, 이거 저거] 모두 많이 가지고 있으니, [여기서부턴 바꿔가지고] 라고 말하면 [여기 2소절 밖에 없어서 바꾸면 음이 틀려저요] 라고 들어서, [그럼 더빙인가] 라던가. 그중에서 캐스터네츠의 이야기가 이상했어요. [캐스터네츠 꺼내봐] 하면 작은걸 내논단 말이죠. [유치원에서 노는것도 아니고 말야]라고 말하면 누군가 커다란걸 꺼내주고, [아 그거야 그거]라고. [자 그럼 해볼까] 라고 하면, 모두 한손으로 치는거야. [저기 丹下左膳(탄게사젠-가상의 인물로 한쪽팔이 없는 사무라이)도 아니고, 양손 있자나] 라고 하면 모두 양손으로 하게 되죠. 한손으로 하는녀석도 있는데.. 하지만 당연히 모두 같은 메이커가 아니라, 물건도 조금씩 다르고, 그래도 그게 좋은거죠. 그러니까 샤카샤카(마라카스?)던 뭐든간에 모두 바쁘죠. 소리도 두껍고, 그리고 다음엔 피아노로 가죠. [여긴 연타로, 여기부턴 아르페지오] 라고 이야기, 이노우에 아키라가 뒤의 업라이트 연주자 들에게 통역(전달?) 해주죠. 뭐 오랬동안 같이 했으니까요. 기타의 마츠무라도 긴세월 같이 했으니 금방 알아차리구요. [2-4] 라던가 [2-4의 2계속] 이라던가. 베이스의 나카오카 밋치는 “둔,돈,도도” 라던가. 거기서 우에하라 유카리 쪽으로 갑니다. 길단말이죠 여기가. “돈,스도돈”으로 필이 “돈,스코,타카탄” 처럼 전해주고, 이렇게 개별로 설명이 끝나면 전부 연주해 보지만,  첫부분 부터가 아니에요. [여기 부터 시작하죠, 네, 단, 단, 쯔, 다단] 아리던가, キモ(키모-무슨뜻인지 전혀 모르겠습니다.)가 중요한 곡은 거기부터 하기도 하고, 처음부터 하는 경우도 있지만, 인트로 부분만 끝없이 반복한다던가, 그러니까 이 단계부터 금방 한 시간 정도 지나버려요. 그 부분에서 호타카 씨가 차근차근 음을 정해줍니다. 호타카 씨의 이런 점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일 싫었던 건 기타만 쳐서 음을 정하는 것, 그런 건 아닌 거 같은데라고. 전원이 연주할 때의 울림과 혼자 할때의 울림의 차이라고 할까? 그건 내가 엔지니어 시대에도 생각했었죠. 같이 합을 맞춰 만들지 않으면 안 된다고, 그리고 마이크는 악기계별로 달았기에 수는 굉장했죠. 엄청났어요. 당영히 악기 간의 간섭은 있었지만, 그건 [덤]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모두 같이 하는 의미가 없었으니까요, 그래서 같이 하는 거니깐, 그 상태로 믹스했습니다. 가장자리, 센터, 반대 측도요. 무지향 마이크를 기타 연주자 4명이 둘러싸고 있는 건 [나이아가라-카렌다]의 [블루 밸런타인데이]에서 했었지만,

 

 

 

 

 [롱바케]에선 또 틀립니다. 적어도 첫 녹음 때엔 외형의 패닝에 배치를 합니다. 상황을 따라 가지만, 2번째 더빙에서 아예 무지향으로 겹쳐낸다던가 말이죠, 크랍(クラップ)-아마도 박수 말하는듯?!- 부는 언제나 무지향 이었습니다. 이래저래 [넌 천연색]은 1번에 OK였죠. 곡의 파트 각부에 [A의 절정부분 가자] [다음은 B 의 절정이야] [사비의 최초부만] 같은 연습은 꽤 했습니다. 그 덕분에, 처음 녹음 했을때 승리의 여신이 내려왔습니다. 진짜 감동했었어요. 모리마츠놈이 1번째 녹음때 갑자기 피트-타운젠트 같이 [규~웅]하고 피크 스크래치 긁을 때부터죠.  좋은 것은 즉각 채용. 시게루가 나중에 겹쳐줍니다. 더빙으로. 일렉기타의 리듬 녹음은 라인이 기본으로 더빙은 앰프였습니다. 우드 베이스는 롯폰기 소니 스튜디오의 부스가 있어서 거기에 들어주고 있습니다. 간주의 오르간은 마츠토야가 더빙. 그래도 문구는 제가 생각했어요. 그건 제가 만든 원곡이 있어서, 79년인가? [힘 내보라고 사랑 がんばれば愛]. 이코 아키라(伊藤アキラ)씨가 [힘내!! 타부치군!!(がんばれ!!タブチくん!!)]의 제 2탄 가사를 썼으니 작곡을 부탁한다고. 키티였지만 오랜만에 폴리돌에서 녹은 한다고… 언제였더라? 80년 2월이었나. 그래서 어째든 [힘내보라구 사랑 がんばれば愛] 라는걸 해서, 그게 스도 카오루의 원곡인거죠. 들어보면 알건데, [넌 천연색] 간주 그대로 입니다. 데모는 그렇게 되있습니다. 그렇게 [힘내보라구 사랑 がんばれば愛] 완성했지만, 노래한 건 카나메 네모토(根本要)라는 후에 스타더스트레뷰에서 데뷔하는 사람이었죠. 그는 엄첨 키가 높아요. 그의 오케(스트라) 에선 전 노래를 못했습니다. 코러스 전부는 저 혼자 하지만, 카나메 네모토와 저의 코러스라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조합이죠. 그러나 카나메 네모토라고 하는 본인은 감추고 싶어 해서, “크레이지-파티”라는 이름 그대로입니다.

 

 

 

 

 

 

 

<넌 천연색>

 

 [롱바케]의 엔지니어였던 요시다 씨는 대단했습니다. 아무 말 안 해도 알아서 해줬거든요. 어떨 때는 [코러스는 무지향으로 어떻습니까?]라고 한다 던 가, 킥에 AKG의 D12를 가져온다던지, RE20을 사용한다던가 하는 경우도 있지만요, 대부분 맡겨 뒀습니다. 오타키 오케스트라 방식으로 녹음할 땐 80년이지만, 2 채널에서 1번에 녹음한다고 하여 [예전에 했었죠?][했었지만 말이지~]라는 느낌입니다. 금방 파박해줬습니다. 그러나 [킥과 베이스만 따로 녹음해줘]라고, 그건 알겠습니다. 제가 그의 입장이었다면 저도 그렇게 했을 테니까요. 그리고 우드(베이스)도 있어고. 이 아이디어는 역시 다른 사람은 못했습니다. 그래서 스도 카오루 때는 멀티로 따로 녹음했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1번에 녹음한다는 건 오래간만이었으니까요. 역시 기술자가 실패하면 폐를 끼친다고 할까요. 프로로서 실패하면 안 된다고. 만약에 [좀 대충 하는군]라고 이야기가 나오는 날엔, 프로로서 명성도 떨어지니까. 아무래도 몇십 년 만의 긴장감이지 않았을까요. 그래서 [1번에 가자]라고 이야기한 건 엔지니어뿐만이 아니라 뮤지션 도 알고 있단 말이죠. 그러니까~ 끝났을 때의 안도감은 굉장했습니다. 그건 이미 몇 년간 맛보지 못한 일이었습니다. 이쪽도 재기를 위한 승부의 작품이었으니까요. 어떻게든 이렇게 되지 않으면 절대 안 된다고, 곡은 큰 구성으로 했습니다. 그런데, 산 넘으면 산이라고(쑻) 사비의 톱을 “라”로 한 거예요. 이게 소리가 안 나와.라고 할까요, 나오긴 했는데 익숙하진 않은 겁니다. 해피엔드 때는 “A”는커녕 “C”도 나왔단 말이죠. 하지만 10년 지났죠. 또한 거기에 가사가 말이죠 [추억은 모노크롬, 색을 입혀줘~ 想いでは モノクローム、色を点けてくれ~)라고. 아저씨가 젊었을 적을 회상하면서 [나의 젊은 시절은 어디로 갔단 말인가~]라고 들린단 말이죠. 간신히 쥐어짜서 A음을 내었죠. 애수의 감정이 섞여서. 들으면 제가 시무룩 해질 만큼 비명이었으니까요. 이건 좀 아닌 거 같아서, 피아노를 쳐서 확인해보고, 한음 내리면 괜찮다는 걸 알게 돼서, 사비 부분만 하모 나이저를 걸어서 한음 내렸습니다. 이 트랙은 아까우니까 사비 부분만, 다른 부분은 퍼켜션이 들어가 있습니다. 가끔 [음질 떨어트리는 건 생각 안 해봤어?] 물어볼 때가 있는데, 저는 [바람길 로망 (風街ロマン)] (해피엔드 2nd 앨범)의 [껴안고 싶어 抱きしめたい]의 사비 부분에, 마스터 테이프에 제트 머신을 끼얹은 인간입니다. 마스터 전체에 말이죠.

 

 

 

 

 

 

 그거에 비교한다면 [넌 천연색]은 그저 오케스트라인 거죠. 마스터 하는 건 베이스도 보컬도 들어있기에, 그저 한음 내렸다고 가라오케 따위처럼 물러나진 않는단 말이죠. 저라면 말이죠. 그것보다 더 안타까운 건 인트로가 E로 시작해서, 노래가 D로 시작 하지만, 사비에서 E가 되니까 한음 올라가면, “쟌, 쟌, 스카, 쟌”은 A로 돌아가지 않으면 D조에 못 돌아가죠. 이런 구상에 더해,  간주에선 두음 올린다는 대구상이었던 거죠. 기본이 D조에, 사비가 E가 되고, D조로 돌아와서, 두음 올라가 간주가 있고, 그리고 D로 돌아오는 겁니다. 그리고 마지막의 피아노는 E로 끝난다. D의 곡인데 E로 끝난다는, 대대적인 구상이 전개된다는, 말하자면 [구상의 곡]인 겁니다. 그러니까 이 사비에서 하모 나이저를 거는 것으로 전개가 한 가지 없어진다는 게 안타까운 거죠. 그런데 말이죠, D로 시작해서, 사비도 D , 이걸 토닉 사비(トニックサビ)라고 하는데, 일본에는 없습니다. 미국도 적고요. 세계적으론 메이저에서 왔다면 마이너로 간다던가, 다른 장소로 간다던가, 전조 한다던가가, 사비의 올바른 방법이죠. 그러나 [추~억은, お ー もいで ー は)]은 전과 같은 흐름입니다. 이런 건 일본에선 의외로 없는 겁니다. 그건 목소리가 안 나와서 한음 내린 덕분, 결과적으론 그렇게 된 거죠. 정말이지 부상의 공명입니다(쑻). 게다가 E-A-B7라는 정말이지 처음 보는 패턴이지만, 사비에 가져오고 말이죠.  사비가 D-G-A7이라는 건 없다고 생각되는군요. 가라오케 들어보면 원래의 대구상도 알게 될 거고, 피치를 낮춘 버전도 들을 수 있으니 잘 즐겨주세요. 원래의 대구상 버전을 들어주신다면 그건 그거대로 기쁘거든요. [아아 그랬었구나]라고 이해하게 될 거예요. 대구 상일 때는 [됐다!]라고 기뻐했습니다. 그렇지만 높은음이 나왔던 건 10년 전의 일이었다… 그런 것도 확인 안 하고 만든 건 도대체 뭐냐라고(쑻). 어쨌든 [아무 일이라도 하면 된다]라는 발상으로 도전했기 때문이죠. 그만큼 실패했던 때는 반동도 컸습니다.

 

 

[넌 천연색] 은 최초에 가야(ガヤ)-곡이 시작되기 전이라는 뜻의 스튜디오 은어-부터 시작되죠. 거긴 길게 녹음하게 나 두고 나중에 편집했지만, 의외로 모두들 잘 모르는 거 같습니다. 영화에서 [자연적으로 보이는 건 연출]라고 하죠. 쿠로사와 아키라 도 시드니 폴락도, [편집이 제일 재미있어]라고 이야기합니다.  편집하고 싶으니 빨리 녹음(촬영)한다고. 제가 원반권(原盤)-일반적으로 음악을 녹음, 편집해서 완성한 음원(마스터 음원)에 관하여 생기는 권리- 을 가지게 된 것도, 편집하고 싶어서에요. 프로듀서를 한다는 것도 편집권을 가지고 싶어서고, 믹스할 때도, 편집할 때가 제일 재미있어요. 쿠로사와 아키라가 [편집이 제일 재미있어]라는 기분은 잘 알고 있습니다. 하나 더, 그 곡의 시작부(가야)에 말하는 소리가 들어가 있는데 분석해보세요. 재미있다고요. “칼라~거얼~(カラーガール)”라는 워킹 타이틀은 제가 생각했습니다. 이 시점엔 아직 가사 발주도 안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LET’S ONDO AGAIN]의 직후에 만든 CM 이[투명 걸 (透明ガール)] 이죠. 마츠모토 군은 그런 거 모릅니다. 그러나 쓴 가사는 [추억은 모노크롬, 색을 입혀줘~ 想いでは モノクローム、色を点けてくれ~)]이니까요. 제 마음속으론 [투명 걸] 이 [컬러 걸] 이 되었다는 이런 우연, 어느 정도 있습니다. 

 

 

[입술  삐쭉 내밀고 , く ー ちびる ー つんと ー とがら ー せ ー て ー]의 2 소절의 대목. 몇 번 나오는데, 거긴 업라이트를 표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넌 천연색]은 그랜드 2, 업라이트 2 였지만, 훗사에는 그랜드와 업라이트가 있었기에, 양방을 울리게 되면 이런 음이 된다는 건 실험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결과 [롱바케]는 업라이트가 활약합니다.  [너는 천연색]의 마지막 부분은 모두들 [Hey Jude]라고 하는데, 아니라고요. 로이 우드 (Wizzard의) [I Wish It Could Be Christmas Everyday]. 로이 우드도 스펙터 광입니다. 77년에 [푸른 하늘처럼 (青空のように)] 만들고 있을 때, 전의 官下(이름인데 찾아도 뭔지 모르겠네요)씨가 [런던에 오타키 씨처럼 스펙터 광이 있더라고요]라고 알려주더군요. 게다가 이쪽은 [푸른 하늘처럼 (青空のように)] 만들고 있어던 때라 놀랐습니다. [오오, 이런 녀석도 있군]. 그도 더빙, 더빙,으로 겹쳐내는 타입. 모노 트랙을 좌우에 나열한다던가. 꽤 라이벌 의식이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로이 우드인데, 주변에서 [Hey Jude]라고 말한다니까요. 귀찮으니까 그냥 나 두었지만 요. 말해두려고요(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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