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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이야기/국내여행

가을 경북 영주 여행 다녀왔습니다. 부석사, 선비촌

한탄의눈 2022. 11. 7.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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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의 첫주말을 겸하여 가을 단풍 구경등의 이유로 동호회에서 엠티를 다녀 왔습니다. 한 회원님 댁에서 술마시다가 추진 하게 된 경북 영주행, 금요일 반차로 일찍 끝나고 같이 갈 회원님댁에 들려 오후 3시 반쯤 출발하였습니다. 시작해 볼까요~

 

 

 

동행 하는 지인분의 차가 수소 충전차라 경로중 있는 여주 휴게소에 들려 충전을 하고 갑니다.

 

 

 

 

원래 일정은 토,일 1박2일 이었으나 회원님의 강력한? 권유로 회원님의 형수님 친정에서 신세를 졌습니다. 사실 영주는 형수님 고향인데, 부모님께서 사과 농사를 하십니다. 영주 행을 하게 된것도 이러한 이유가 있었죠. 아무튼 염치 불구하고 처음 뵙는 분들의 집에 가서 하룻밤 신세를 졌습니다. 7시쯤 도착 해서, 먼저 와 계신 형수님의 오빠분과 회원님(그냥 이제 부터 형님이라고 하겠습니다 ㅋ)과 함께 숯불에 고기를 구우며 간단하게 한잔 합니다.

 

 

 

 

 

곱게 익어 가는 목살과 소시지, 그리고 돼지 갈비, 사진엔 없지만 마트에서 구매한 양념 막창까지 알차게 구워 먹었습니다. 느끼함을 잡아줄 쪽파 무침, 추운날이라 얼어가던 밥에 소금을 쳐서 살짝 구워낸 주먹밥, 김밥도 살짝 구워 돼지 갈비 얹어서 한점씩 먹고, 농사 지으신 사과로 입가심을 합니다. 사과는 지금 까지 먹어본것중 세손가락에 꼽을 만큼 맛있었습니다.

 

 

 

 

 

집안에선 그렇게 짖더니 밖에 나와선 포즈 취해주는 강아지

 

 

 

 

밤은 무르익고 별들은 쏟아지고, 운좋게도 여행 내내 날이 좋아서 정말 좋았습니다, 별들도 실컷 봤습니다. 아무튼 다음날을 준비 하기 위해 별채에서 잠을 청합니다.

 

 

 

 

 

다음날 아침 청명한 하늘에 날은 어찌나 좋던지, 하루가 기대 되었습니다. 차려주신 아침 밥을 먹고, 신세를 젔으니 밭에 올라가 약간의 일을 돕습니다만 아무래도 별 도움은 안되었네요. 운영하시는 과수원과 밭이 높은 곳에 위치하여 무겁고 둔한 몸은 힘들었지만 올라가서 바라보는 풍경은 좋았습니다.

 

신기하게 뻗은 가지

 

 

내려오던 도중 우사가 보여 보러 갔습니다. 이렇게 가까이 본것은 처음인데 큰 덩치에 겁은 많고... 사실 오늘 저녁이 소고기로 정해져 있어서 뭔가 이러저런한 마음이 든건....

 

 

 

 

동네의 개와 고양이들...

 

 

 

 

 

 

 

이후 인사를 드리고 후발 주자 회원님들을 만나기전 남는 시간에 간단하게 돌아 보았습니다.  순흥 저수지를 돌아서 데크로 만들어 놓은 산책길, 시간 관계상 다 가보진 못하고 정자 까지만 다녀 왔습니다.

 

 

 

 

 

이후 금성대군신단에 들립니다. 역사 모지리인 저는 대충 "내가 왕이 될 상인가?" 와 사육신 정도 밖에 기억이 안나네요.

 

 

 

 

 

이후 후발 회원님과 모이기로 한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본 코스에 돌입합니다. 점심은 황토골의 석갈비, 이곳 영주가 사과와 함께 인삼도 유명한데 메뉴에 인삼 튀김이 있어 같이 시켜 봤습니다. 쓴 인삼을 생각했지만 적당히 쌉싸름 했고 꿀을 찍어 먹게 되어있었는데, 역시 튀김은 맛있었습니다. 먼저 오신 단체 관광객 손님이 계셔서 30분 정도 대기 하고 들어 갔습니다.

 

인삼 튀김

 

그동안 먹던 막걸리에 비해 많이 달지 않아 좋았던 막걸리

 

 

석갈비는 보통맛과 매운맛 두종류를 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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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은뒤 영주에 가면 꼭 가봐야되는 부석사에 갑니다. 이날 마침 영주 사과 축제도 하고 있었고 관광객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올라가면서 보이는 경치도 좋았고 날이 너무 좋아 만족스러웠습니다. 이상은 사진으로 대체...

 

 

 

 

 

하산 하던길에 인공으로 만들어 놓은 연못엔 햇빛이 절묘하게 들어와 이런 무지개도 볼수 있습니다.

 

 

 

 

 

숙소는 영주의 산림 치유원 이었는데, 체크인 하고 숙소에 들어가 3종의 마사지 체험을 하며 지친 몸을 살~짝 달래주고 저녁의 하일라이트인 한우를 먹으러 한우 프라자로 갑니다. 살살 녹는 투뿔 한우 등심을 먹으며 아침에 본 소를 생각 하진 않았습니다.

 

 

 

 

 

이후 숙소에 돌아오면서 안주거리를 사와 저희 나마스테 볼리우드의 마지막 코스인 인도영화 마살라 코스를 시작 합니다. 빵빵한 사운드를 위하여 맥북에 외장 DAC를 지원하는 휴대용 DAP을 연결하고 가져온 액티브 스피커를 연결하여 광란의 밤을 시작 합니다. 통신사 특성을 타는지 KT 통신사는 인터넷이 연결이 안되어 테더링을 어떻게 해야 하나 했지만 다행히도 SK는 잘 연결 되어서 다행이었습니다. 다른 동과의 거리가 멀어 소리가 세어 나가지 않아 볼륨 100의 사운드도 들어보고.... 무거운 스피커를 들고간 보람을 느끼며 밤을 종료 합니다.

 

 

 

 

 

숙소 이야기를 안했습니다. 산림치유원 이란 말만 들어서 산및에 숙소가 있는 그 정도를 생각 했는데 상당한 규모에 놀랐습니다. 국가 산림청에서 운영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그럴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산책 코스도 좋았고 풍경도 좋았고, 아무래도 컨셉이 "치유"다 보니 숙소에 와이파이도 안되고, 정수기에선 뜨거운 물도 안나오고, 모니터는 있지만 TV 중계는 안나오고 명상 영상만 나온다고 하네요.

 

8시에 아침밥을 준다기에 정신 차리고 샤워를 한뒤 아무래도 맑은 공기 때문인지 숙취도 없어서 상쾌한 기분으로 밥을 먹으러 출동 합니다. 산림 치유원이라 산채 비빔밥 같은게 나오나? 라고 생각 했는데 왠걸, 돼지불고기가 나오네요 ㅎㅎㅎ 밥 먹고 모닝 커피 한잔하고 숙소 체크 아웃 하기전 한바퀴 돌아 봅니다.

 

 

 

 

 

이후 점심 먹고 헤어질 계획이라 점심 먹기전 치유원 위쪽에 있는 "데크길" 이란 곳을 갑니다. 평소에 올라가려면 힘든 길을 데크길로 만들어 빙빙 돌아가게 되어 있는게 경사가 높지 않아 산행이 힘든 분들도 상쾌한 기분으로 한바퀴 돌수 있는 코스 였습니다.

 

 

사진 가운데 보이는 곳이 저희가 묶었던 산림 치유원 입니다.

 

 

 

 

 

이후 마지막 일정으로 선비촌을 들립니다. 볼것도 생각할것도 많았지만 일정으로 인하여 슬금 슬금 돌아 봅니다. 선비촌 입구에 있던 지쳐 보이는 당나귀 한마리, 승마? 체험을 해볼수 있다던데 아마 제가 타면 당나귀는 허리 디스크가 올거 같습니다. 아무튼 "이리 오너라" 소리가 한번 해보고 싶은 곳이네요 

 

 

 

 

 

이후 마지막 코스인 약선당에서의 정식 입니다. 여러가지 코스가 있었는데 저희는 중간에 있는걸 선택 해서 먹었습니다. 코스중 인삼 튀김이 나오던데, 어제 석갈비 집에서 먹었던 인삼 튀김을 괜히 먹었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맛있습니다. ㅎㅎ 중간에 먹다 깜빡하고 마지막 식사를 안찍었는데 조밥과 된장국, 황태 조림, 각종 나물 들이 나왔습니다. 후식은 계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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