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윤 위빌3 짐벌 까보기

소니 알파9을 처음 살 때 그저 사진 찍을 생각으로 구매하게 되었고 동영상은 아예 찍을 생각조차 하지 않았는데 웬걸 어쩌다 보니 동영상을 몇 개 찍어 보니 퀄리티 향상을 위한 액세서리가 사고 싶어 지더라는 지름의 흐름... 그렇다 하더라도 영상은 많이 찍어 보진 않았고 짐벌을 어떻게 운용 하는지도 몰라 나에겐 짐벌이란 건 그저 돼지 목의 진주 목걸이라는 생각을 하면 지름을 참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한 카페에 올라온 공구 소식, 뭔가(지름신) 근질거리고 이 가격이라면 공구 끝나기 전에 한번 사야 될 거 같다는 마음과 아니 이걸 사서 언제 쓸까? 집에 굴러다니는 사놓고 안 쓰는 불쌍한 친구들을 생각해 보자며 끝내 참다가.. 결국 공구일 3일 남은 시점에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받았을때의 소감은 뭔가 어른의 장난감을 산 느낌였습니다. 이런 물건 또한 언제나 그렇듯 사자마자 바로 뜯어보며 사진을 찍어 올리는 게 일상이었지만 현생의 고단함으로, 주말에 여유가 되어 까 보기를 한번 찍어 봤습니다. 그런 이유와 더불어 사실 처음 만져보는 짐벌이라는 것에 앎의 시간을 갖기 위해서였다는 핑계도 함께 말이죠.



생각보다 아담한 사이즈의 하얀 박스입니다.

박스 상단의 봉인씰 뜯고 열면

딴딴한 스티로폼? 재질의 박스가 하나 나옵니다. 어디 떨궈도 안심할만한 튼튼함입니다.

상단 뚜껑을 열면

구성물들이 가지런히 들러 있습니다.

빼서 가지런히 놓아 봤습니다.

하나하나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박스엔 무엇이 들어 있을까요?

많은 종류의 USB 케이블이 들어있습니다. 어떤 카메라를 사용하던 그냥 끼울 수 있어서 심적으로 편해지는 구성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그외에 특이하게도 짐벌 본체 자체에 마이크가 있어 마이크 케이블 2종, 마찬 가지로 본체에 LED 라이트가 있어 색을 바꿀수 있는 반투명 플레이트 4종, 그리고 카메라와 짐벌을 연결하는 나사 입니다. (나사는 스페어로 하나 더 들어 있네요)

짐벌 본체 하단에 끼울수 있는 손잡이 겸 삼각대입니다. 삼각대 발 안쪽은 무게 감량의 이유인지 패턴으로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 그립감이 꽤 괜찮습니다.

 

카메라와 바로 연결하는 도브테일 플레이트, 타 삼각대와는 호환이 안돼 조금 귀찮은 감이 있는데 아마도 뭔가 액세서리가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위의 물건과 함께 짐벌에 기본적으로 카메라를 결합하기 위한 플레이트입니다. Tilt 측 균형을 잡기 위한 눈금도 그려져 있습니다.

이건 위의 플레이트와 카메라 결합 시 렌즈 부분을 받쳐 주는 보조 받침대입니다. 슬롯이 뚫려 있어 다양한 렌즈에 호환됩니다.

짐벌 본체입니다.

사진에 수은건전지 비슷하게 생긴 건 자석으로 탈착이 되는 간이 드라이버입니다. 카메라와 도브테일 플레이트 연결 시 나사를 조이는 데 사용하는데 주머니에서 동전 등을 챙기지 않아도 되니 마음이 편해질 거 같은 편의 구성입니다.

 

주 조작을 할 수 있는 모드 버튼(M) 짐벌 각도 조절 할수 있는 조이스틱, 초점및 사진 촬영, 동영상 촬영 시작&끝 을 할수 있는 빨간색 버튼, 이 버튼은 길게 꾹 누르면 사진 촬영이 됩니다. 주 LCD 창 등

짐벌의 메인 전원 버튼입니다, 길게 누르면 켜저요, 전원 버튼 오른쪽의 돌기가 여러 개 있는 부분은 추가적인 액세서리를 달수 있는 곳입니다. 팔받침대나 보조 손잡이 등등.. 팔받침대는 공구 기념? 출시 기념? 이었는지 추가로 증정을 했었고 보조 손잡이는 별매 입니다.

 

각종 설정을 할 수 있는 메뉴 버튼과 오른쪽의 다이얼은 길게 누르면 앞의 LED 조명이 켜지며 메뉴 버튼과의 조합으로 색온도와 빛의 세기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전면의 트리거 버튼과 롤 측 조정이 가능한 다이얼

LCD를 켜면 이러한 모습입니다.  마이크도 같은 면에 있습니다.

이상입니다. 카메라 장착 모습이 없는 이유는 카메라를 장착했더니.... 중이 제 머리 못 깎더라 뭐 그러 이유입니다. 핸드폰으로 찍으면 되긴 하는데, 사진 퀄리티가 확 떨어지는 관계로 포기... 왠지 카메라 한대를 더 사고 싶어지는 마음만 생겨 버렸습니다.


사용하는 카메라는 소니 미러리스 알파9, 렌즈는 SEL1635GM, SEL50f18z, SEL135F18GM, SEL100400GM 인데 이중 100400GM은 장착이 불가합니다. 광고나 소개 동영상 등을 보면 70200GM2 까지 운용이 가능합니다. 보유 렌즈는 백사금 제외하고 다 껴 봤는데 모두 잘 작동합니다. 아직 동영상 촬영은 본격적으로 해보진 않았고 재미 삼아 가지고 노는 면이 많지만 가지고 놀면서 느낀 점은, 생각보다 콤팩트하다, 하지만 무거운 렌즈 올리면 확실히 팔에 무리가 많이 간다는 점입니다. 이건 뭐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팔의 힘을 늘리기 위해 무언가 운동을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하며, 결국엔 많이 운용을 해보는 게 답이라고 느껴지네요.

단점이라 할수 있는건 배터리 충전기가 없다.... 역시 선구자 애플

무언가 창의적으로 활용해서 나중에 장롱에서 굴러다니는 일 없도록 노력해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