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VL-60FRM 고독스와 무선 동조 하기

 

 

 

무선 동조를 위한 험난한 여정이었습니다. 미러리스 카메라 구입하면서 조명의 "ㅈ"자도 모르고 구매한 소니의 "HVL-60FRM" 소니 순정제품이라는 이유와 다른 건 "몰라!!"라는 이유로 비싸디 비싼 가격에 구매를 했었습니다. 지금은 2번째 버전인 HVL-60FRM2 가 나왔던데 옆그레이드이기도 하고 구매할 생각은 제로..

 

 

 

 

2018년 카메라를 구매했던 시기에 얼마 안된 시점에 구매했습니다. 하지만 카메라에 바로 달아 직광을 쏴버리면 나오는 사진 아시죠. 뭐야 이건!? 하는 그 사진.... 그래서 공부를 해 보니. 바운스 촬영이라는 게 있다고 합니다. 스트로브의 발광부를 천장이나 자신의 뒤쪽으로 향하게 하여 벽이나 천장에 반사된 빛을 이용하는 것 말이죠. 실내 촬영에선 빛이 부드러워지는 효과로 꽤 괜찮은 사진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만... 이건 한정된 공간에서만 사용할 수 있기에, 물론 기자재를 이용한다면 실외에서도 사용 가능 합니다만 한계가 뚜렷합니다. 이런 이유로 장롱에 들어가는 일이 허다하죠.

 

 

하여 무선 동조라는 걸 알게 되었는데, 이건 이미 사진쟁이들에겐 익숙한 것이지만 저는 맨땅에 헤딩 아닙니까? 간단히 말해 카메라에서 스트로브를 떼어내 조명 자체를 원하는 장소에 위치하여, 무선 동조기를 이용하여 빛을 터트리는 것입니다. 동조기를 사용하면 카메라에 장착 시 한정된 발광 영역에서 자유로운 세팅이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위의 HVL-F60RM에 무선 송수신을 할 수 있는 기능이 내장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전 미러리스 본체 자체에서 동조(즉 송신기) 기능이 있는 줄 알고 해봤지만 전혀 안됩니다. HVL-F60RM을 무선 동조하기 위해선 같은 HVL-F60RM이나 하위 기종인 45RM 또는 커맨더 기기인 FA-WRC1M 이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순정 기계가 있다면 간단히 기기간의 페어링만으로 편하게 연결이 됩니다. 하여 FA-WRC1M을 구매하려 보니 이것 또한 상당한 가격입니다. 이래 저래 망설이고 당장 필요 하지 않아라고 자신에게 최면을 거는 사이 시간은 흘러 국내 소니스토어에서도 모습을 감춥니다.

 

 

 

 

저렴하게 구성해 보기 위해 고독스에서 나오는 커맨더 기기가 있다 하여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위 사진의 송신기인 고독스 "X Pro V2(S)" 입니다. (S)는 소니 기기에 호환된다는 표시. 아무튼 두근두근 하는 마음으로 카메라 핫슈에 장착하고 이리저리 만져 보았지만 개뿔?!! 안됩니다. 저는 당연히 HVL-F60RM에 송수신(커맨더및 리시버)이 되기에 그냥 무선 연결 될 줄 알았는데, 그건 소니 순정 한정이었습니다.

 

아..... 설명서를 다시 보니 수신기가 필요하다 합니다. 하여 아래 사진의 "X2T(s)"를 구매했죠. 국내 고독스 수입사 조명 동조기 카테고리에 아래의 제품이 있길레 당연히 수신기인 줄 알고 그냥 묻지 마 구매를 하게 됩니다. 사진에선 위아래 핫슈 끼우는 게 있으니 당연히 되는 건 줄 알고 말이죠. 하지만 장착을 하고 이래저래 세팅을 해도 안되니 맨붕이 옵니다. 마음을 다잡고 홈페이지의 제품 제목을 보고 나서 알게 되었죠 "송신기"라는 제목을...

 

 

 

설명서를 다시 자세히 보니 아래 사진의 "X1R" 이 수신기가 필요 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X1R 수신기가 국내에 파는 곳이 없습니다. 해외직구 해야 하네요. 아... 왜 안 팔지 라며 결국 알리에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아.. 진짜 왜 국내에 업체가 있음에도 안 파는 이유는 뭘까요? 어른의 사정인가요. 아무튼 대략 6~7만 원의 수업료를...ㅠㅠ 그래도 정품보다는 싸다는 것에 위안을 하고...

 

 

 

 

이제야 드디어 제대로 장착합니다. 이렇게 구성하기까지 3주 걸렸습니다. 카메라엔 송신기인 "X PRO V2" 스트로브엔 국내엔 안 파는!! "X1R"을 장착 이렇게 하니 잘 됩니다. 저도 이젠 한정된 조명 위치에서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무선 동조를 알게 된 지 어언 4년이 지난 시점에서 드디어 실행에 옮겼습니다. 추가 적으로 조명을 구매하게 된다면 소니 제품이 아닌 고독스 스트로브를 구매하게 되겠지요.

 

 

 

 

간단 세팅

1. 송신기(X Pro v2)와 수신기(X1R)의 CH(채널)과 Gr(그룹)을 같은 숫자및 알파벳으로

2. 소니 미러리스 본체 자체의 플래시 옵션에서 WL(와이어리스) off

3. 마찬가지로 스트로브자체(HVL-F60RM)의 WL off로 변경, Zoom 은 오토로, 모드는 TTL

 

 

주의할 점은 송신기와 수신기를 헷갈리지 마라입니다.

처음부터 고독스 스트로브를 구매한다거나 소니 순정을 구매한다면 이런 이유는 없지만 말이죠. ㅠㅠ

 

 

 

이 포스팅을 하게된 이유는 저와 같이 헤매는 분 계실 거 같아서였습니다. 인터넷, 유튜브 어딜 찾아봐도 저와 같은 기기(HVL-F60RM)와 고독스 제품으로 연결하는 걸 시원하게 설명해 준 곳이 없었기 때문이죠. 모르면 이렇게 헛돈 쓰면서 배우게 될 수도 있기에 안타까운 마음이 있어서였습니다. 혹시라도 도움이 되셨다면 다행입니다.